'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e스포츠 세부 종목에 일본산 게임이 대폭 추가됐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이달 초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AG e스포츠 세부 종목을 11개로 확대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던 e스포츠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피파 온라인 4 ▲스트리트 파이터 V ▲왕자영요 ▲몽삼국 ▲도타 2 등 7개 종목이었다.

이번 나고야 대회에서는 ▲포켓몬 유나이트 ▲모바일 레전드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그란 투리스모 7 ▲e풋볼 ▲뿌요뿌요 챔피언 등 6개 종목이 새로 추가됐다. 반면 도타 2는 종목에서 제외됐으며, 넥슨의 FC온라인은 일본 코나미의 e풋볼로 대체됐다.

새롭게 추가된 종목 중 모바일 레전드와 나라카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일본 게임사가 개발하거나 유통하는 게임이다. 이는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중화권 인기 게임 위주로 종목이 선정된 것과 유사하다. 

한편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대인 사격 요소가 제외된 아시안게임 전용 버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OCA는 공지를 통해 LoL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아시안게임 버전'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9월 개막 예정이다. 한국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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