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GM) [사진: 우버택시]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GM) [사진: 우버택시]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우버택시가 리브랜딩 1주년을 맞아 지난해 이용 건수 50% 증가, 가맹 기사 수 두 배 성장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선다. 

우버택시는 20일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은 "배차 성공률을 끌어올렸으며 서울에서 확실한 성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우버택시는 지난해 우티(UT)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한 이후 글로벌 우버 브랜드와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한국 시장을 공략했다. 1년 동안 배차 성공률 개선에 집중해 신뢰도를 높이기에 집중했다. 특히 리브랜딩 이후에는 주요 지역 차량 래핑, 공항·기차역 옥외 광고, 파트너십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힘썼다.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 도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질적 성장을 이루었다고 송 CEO는 설명했다. 

특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과 젊은 연령층 탑승객을 중심으로 고객을 늘렸다. 우버택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외국인 열 명 중 한 명은 우버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전년 대비 이용 건수는 50% 이상, 가맹 기사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택시 호출의 핵심인 신속한 배차 성공률이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버는 2013년 8월 한국에 '우버엑스' 서비스로 첫 진출했으나, 불법 논란과 택시업계 반발로 2015년 3월 철수했다. 6년 후인 2021년 4월,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우티(UT)'를 설립하며 재진입했다. 우버와 티맵모빌리티는 각각 51%와 49%의 지분으로 출자했다.

우티는 우버 택시와 티맵택시를 통합해 합법적인 택시호출 앱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 이후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하며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우버가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우티 지분 49%를 약 600억원에 전량 인수하며 100% 지분과 운영권을 확보했다.

송 총괄은 전 배달의민족 베트남 사업 총괄 출신으로, 리브랜딩 이후 우버를 이끌고 있다.

시기 주요 사건
2013년 8월 우버, '우버엑스' 서비스로 한국 시장 첫 진출
2015년 3월

택시업계 반발과 불법 논란으로 우버엑스 서비스 중단 및 한국 시장 철수

2021년 4월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우티(UT)' 설립(우버 51%, 티맵모빌리티 49% 지분)
2021년~2023년 택시호출 앱 '우티(UT)'로 서비스 운영
2024년 3월 UT에서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
2024년 상반기 이용자 수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
2024년 12월 우버, 티맵모빌리티 보유 우티 지분 49%를 약 600억원에 전량 인수, 100% 지분 확보
2025년 2월 리브랜딩 1주년 기념 '우버 택시 커넥트데이' 개최, 성과 및 미래 전략 발표

올해 우버택시는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송 총괄은 안정적인 배차 성공률을 통한 이용자 확대, 택시 기사 풀 강화, 국내 소비자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도입을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와 택시 업계에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고 국내 모빌리티 시장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이날 글로벌 B2B 서비스 '우버 포 비즈니스(U4B)'의 한국 공식 출시도 발표했다. U4B는 외근·출장 등 업무 이동에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와 경비 처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기업 전용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코카콜라, 삼성 등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미 U4B를 활용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버택시는 '승객-기사 간 선순환 구조(flywheel strategy)'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 넓은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우버택시는 한국 소비자들의 다양한 이동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송 총괄은 "우버 택시 이용자들은 공항 이용이 많은 만큼 대형 택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프리미어 밴(Premier Van)'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 서비스도 연내 론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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