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에 멕시코만으로 표시되던 해역이 아메리카만으로 변경됐다. [사진: 구글 지도]](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3888_518059_1024.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멕시코는 구글 지도 서비스 내에 표기된 '아메리카만'을 원래대로 복원할 것을 구글에 요구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아침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구글의 응답을 기다릴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법원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멕시코를 제외한 구글 지도 사용자들에게는 멕시코만과 아메리카만이 같이 표기된다. 미국에서 구글 지도에 접속하는 경우에는 '아메리카만'이라고 표기되며, 마찬가지로 멕시코에서는 '멕시코만'으로 나타난다.
멕시코는 이 지도 정책이 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멕시코만'이라는 이름은 1607년부터 사용돼 유엔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멕시코는 구글의 대응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멕시코는 자국 영토 내의 지리적 구역의 이름 변경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문제는 멕시코와 미국 간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양국은 무역 및 안보에 대한 고위급 회의를 준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