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CK]](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3661_517827_3752.jpg)
[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한화생명이 LCK컵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T1, 젠지를 모두 꺾고 3라운드 승자조에 올랐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3라운드에 오르며 대회 내내 강세를 이어간 디플러스 기아와 승자조에서 맞붙는다.
가장 먼저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무대 진출을 결정지은 건 그룹 스테이지에서 10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5전 전승을 거둔 디플러스 기아다. 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5일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3대1로 상대를 제압하며 승리했다.
다음으로 승자조에 오른 팀은 한화생명이나, 이들의 플레이오프 대진은 쉽지 않았다. 1라운드에서 우승후보 1등팀으로 꼽혔던 T1을 만나고 2라운드에서 그 다음 우승후보로 거론된 젠지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생명의 '파괴전차'가 발동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에 힘입어 친정팀 T1을 돌려세우더니 '딜라이트' 유환중의 플레이는 젠지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생명은 두 경기 모두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값진 승리를 따내며 디플러스 기아와 만나게 됐다.
![[사진: LCK]](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2/553661_517828_4025.jpg)
LCK컵은 국내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프로 리그를 주관하는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개최한 첫 컵 대회다. 특히 이번 대회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이전 세트에 양 팀이 활용했던 챔피언들을 해당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까지 더는 활용하지 못하는 방식)을 적용하기 때문에 최종 5세트까지 갈 경우가 최대 50개 챔피언이 금지된다.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에 출시된 챔피언은 총 170개로, 5세트에 50개 챔피언이 금지되면 그중 3분의 1 가량을 활용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때문에 피어리스 드래프트 자체가 우승팀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전에는 소수의 챔피언으로만 게임을 잘 운용해도 우승할 수 있었다면, 이번 대회에서는 다양한 챔피언을 다룰 줄 아는 선수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 부분을 한화생명이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 1라운드, 2라운드 모두 풀세트 접전을 이루며 승리했기에 다양한 벤픽 경험을 안고 3라운드 무대로 향하게 됐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생명은 T1, 젠지 다음으로 우승팀으로 꼽힌 팀이기에 LCK컵 초대 챔피언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디플러스 기아의 분위기도 무섭다. 예선 스테이지부터 폭발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디플러스 기아는 상승세를 탄 농심도 격파하고 가장 먼저 3라운드 진출을 결정지은 팀이기 때문이다. 과연 LCK컵의 주인은 누가될까.
3라운드에 진출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의 대결은 오는 19일 진행된다. 여기서 패한팀은 20일 열리는 농심과 젠지전 승자와 다음 경기를 치르고 23일 대망의 LCK컵 결승전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