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와 체격 간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사진: 셔터스톡]
치매와 체격 간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치매 발병 전 체격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호주 모나쉬대학교 연구진은 치매 발병 전부터 신체계측치와 대사지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조사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1078명의 치매 환자와 4312명의 대조군을 최대 11년간 추적했다. 전체 평균 연령은 76.9세로, 조사에서는 체질량지수(BMI), 복부 둘레, 수축기·이완기 혈압, 혈당치,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총 콜레스테롤의 추이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가 인정된 것은 체격에 관한 지표였다. 치매 환자군은 진단 7년 전부터 BMI가 대조군보다 유의하게 낮았고, 그 차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확대됐다고 한다. 치매 진단 시 환자군의 BMI는 26.09, 대조군은 27.22였다.

복부 둘레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발견됐다. 진단 10년 전부터 환자군에서 유의하게 낮고, 보다 급속한 감소를 보였다. 진단 시의 복부 둘레는 환자군에서 93.90cm, 대조군에서 96.67cm였다.

혈중 지질에서는 특히 HDL 콜레스테롤에서 흥미로운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치매 환자군에서는 진단 3~5년 전에 대조군보다 높은 값을 보이며, 그 후 진단 시에 걸쳐 저하하는 특징적인 패턴을 보였다. 이는 치매 진행에 관련된 대사 변화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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