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경우, 영양 흡수와 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 위키미디어]
소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경우, 영양 흡수와 대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건강을 중요시하는 많은 이들이 음식의 영양가나 종류에 집중하지만, 먹은 음식이 위장을 통과 하는 속도까지 신경 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닉 아이로트 옥스포드대 미생물군 연구센터 수석 생물정보학자가 이끄는 연구팀은 위장 소화 속도와 건강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위장에서 혼합되고 소화된다. 소장에서는 영양소가, 대장에서는 수분과 염분이 흡수된다. 이 과정은 연동운동이라 불리며, 장내의 수조의 세균에 의해 부분적으로 제어된다.

음식이 구강에서 들어가 대변으로 배설되기까지의 시간은 '위장 통과 시간'이라고 불린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평균적으로 23-24시간 정도로 추정되며, 너무 길거나 짧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위장 통과 시간이 지나치게 짧으면 설사나 탈수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길어도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개인의 위장 통과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스위트콘 테스트'를 제안했다. 이 방법은 옥수수를 먹고, 대변에서 옥수수 알갱이가 나타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다. 일자와 시각을 메모한 다음 한 줌의 옥수수를 알갱이 그대로 삼키고, 이후 대변에 옥수수 곡물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면 된다.

옥수수가 배설되기까지 12시간 미만이었을 경우는 위장 통과 시간이 너무 짧고, 48시간 이상이 걸리는 경우는 너무 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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