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산학연계 AI 반도체 선도기술 인재양성' 사업을 공고하고, 2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사업은 AI 반도체 분야 기술 혁신과 생태계 조성, 인재양성 계획 등을 담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에 따라 추진되는 신규사업이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과 대학이 함께 산업 현장 수요를 고려한 연구·교육 과정을 마련하고 각 과제당 매년 석·박사급 인력 20명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2개 과제는 각각 연평균 20억원(1차년도 10억원)을 최장 6년 간 지원받는다. 과제를 수행할 각 대학은 'AI반도체혁신연구소'를 운영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효과적인 산·학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7년 이상 업계 경력을 갖춘 대학 교원을 연구책임자로 선발하고, 산하에 각기 다른 프로젝트를 수행할 3개의 연구센터를 구성해 산업계 경력을 갖춘 인력이 연구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과제에 참여하는 석·박사생들은 연구센터장 지도하에 기업과 협력 연구 수행, 기업 재직자 주관의 기술 교육과정 이수, 기업으로의 파견·연수 등 다양한 연구·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분야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AI반도체대학원(3개교, 연 90명), 대학ICT연구센터(AI반도체 6개 센터, 연 220명), 학·석사연계 ICT 핵심인재양성(AI반도체 2개 과제, 연 20명)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번 사업을 포함해 향후 연간 370명 이상의 AI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AI 반도체 산업계와 학계 역량을 결집해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전적인 연구와 기업 연계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석·박사생 청년들이 최고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