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5년 2월 수상자로 이재헌 LG에너지솔루션 상무와 신진오 영도산업 연구소장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엔지니어 각각 1명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이재헌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높은 가격의 원재료 비율을 낮추면서도 전압을 높인 범용 전기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하고,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 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전압 미드니켈 전지 기술은 기존 니켈 함량이 높은 배터리 대비 가격을 10% 이상 절감하면서도 열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단 니켈 함량 감소로 배터리 용량이 줄어 주행거리가 짧아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작동 전압을 높이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이재헌 상무는 단결정 양극재 전극기술을 개발해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단결정 양극재 전극 기술은 양극재를 하나의 결정 구조로 형성하고 전극 밀도를 높여 배터리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또한 높은 전압에서도 전해액 분해를 방지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기술도 적용했다.
이재헌 상무는 "지난 26년간 배터리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배터리 소재, 설계, 공정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진오 영도산업 연구소장은 초고압 수소가스를 제어하는 안전장치가 부착된 용기용 밸브 개발 및 기술사업화에 성공했다. 신진오 소장은 초고압 수소를 안전하게 제어하기 위한 밸브 개폐 제어장치와 안전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1세대 수소차에 적용했으며, 2세대 수소차에는 더욱 향상된 신기술과 안전 설계를 반영해 기술사업화했다.
신진오 소장은 이를 통해 국내 수소산업 기술 기반을 확립하고 기술 국산화를 이뤄 연간 200억원 상당 수입 비용을 절감했다. 또한 수출 극대화를 통해 매년 100억원 매출 증대에 기여하는 등 수소모빌리티 사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신진오 소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시장에서 핵심이 될 초고압 수소 모빌리티 산업을 가속해 세계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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