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객 사이에서는 기이 행동이 자주 일어난다. [사진: 셔터스톡] 
비행기 탑승객 사이에서는 기이 행동이 자주 일어난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공항이나 비행기에서는 바닥에 드러눕거나 비행 중인 항공기의 문을 열려는 시도까지 다양한 기행이 목격된다. 

6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이는 영국 리즈베켓대학교의 심리학자 스티브 테일러가 설명한 바와 같이, 비행기 탑승 전에 발생하는 여러 심리적 요인 때문일 수 있다.

테일러는 "공항은 여행과 모험이 시작되는 곳으로, 이를 앞둔 여행객들은 들뜬 상태에 빠지기 쉽다"고 전했다. 이는 공항이 모험의 시작점으로서 여행객들에게 비일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공항에는 비행기를 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가진 사람도 있다. 이들은 그로 인해 성격이 변하거나 알코올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다. 공항의 혼잡과 소음은 이러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특히 공항에서는 장소와 시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때문에 방향 감각을 잃고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테일러는 공항이 물질계와 정신계의 경계가 모호한 경계의 장소라며, 공항의 특수성을 강조했다. 이는 시간대의 변화로 인해 시간 개념이 희미해지는 경험을 통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한편, 공항에서는 사회적 경계가 유동적이 되어 친사회적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 낯선 사람들끼리 여행 계획을 이야기하거나 친밀한 대화를 나누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술이 개입되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 아일랜드의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공항에서의 음주를 제한하는 방안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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