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서 소금 섭취량을 줄일 필요성은 자주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사진: 셔터스톡]
건강을 위해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필요성은 언제나 부족하지 않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저나트륨 소금(lower-sodium salt substitutes, LSSS) 사용을 권장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WHO는 과한 소금 섭취로 매해 전 세계에서 190만명이 사망한다고 경고하며, 저나트륨 소금 사용이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의 발병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이드라인은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2g 이하로 줄일 것을 권장하고 있는데 현재 평균(4.3g) 섭취량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관련해 나트륨 함량이 낮으면서 동시에 맛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칼륨 강화 소금이 주목받고 있다. 

4일 일본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루나 수(Luna Xu)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영양학 박사와 브루스 닐(Bruce Neal) 생명의학부 교수는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칼륨이 강화된 소금을 대체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칼륨 강화 소금은 일반 소금에 든 나트륨을 염화칼륨으로 대체한 것이며 대부분은 두 제품 간 맛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러한 대체품은 심장병이나 뇌졸중, 조기 사망 등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다만 신장병 환자는 칼륨을 몸에서 잘 처리하지 못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두 전문가는 "칼륨 강화 소금에는 적절한 경고 라벨을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칼륨 강화 소금은 일반적으로 생산 비용이 높아 일부 고소득 국가에서만 널리 판매되고 있다. 그런 만큼 두 전문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되기 위해서는 가격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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