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1/550155_514317_3913.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정부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사기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은 부처 합동으로 사이버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수칙과 대응방법을 안내했다.
정부는 설 연휴를 틈타 연말정산, 과태료·범칙금 조회 등 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온라인 송금이나 상품권 지급 등 명절 선물을 위장해 금전 탈취를 시도하는 문자사기(스미싱)가 기승를 부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배송 지연, 물량 부족으로 가장한 비대면 직거래 사기를 비롯해 허위 쇼핑몰 등 각종 사이버 사기 피해에 대한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정부는 악성앱 유포 문자 발송으로 인한 피해액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성앱 감염 유도를 위해 정부·공공기관을 사칭하거나 플랫폼 기업을 사칭해 계정정보를 탈취하려는 문자 발송 비중이 높다.
관계 당국에서 탐지한 2022년~2024년 문자사기 현황을 살펴보면, 과태료·범칙금 등 정부·공공기관 사칭이 162만여건(59.4%)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SNS 기업을 사칭한 계정탈취 유형이 46만여건(16.9%)으로 늘어났다.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형도 42만여건(15.5%)으로 증가했다.
![[자료: 과기정통부·KISA]](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1/550155_514321_4631.jpg)
정부는 설 명절 차량 이동량 증가를 틈타 범칙금, 과태료 부과 조회 등을 유도하거나 연말정산 기간 중 환급액 조회를 유도하는 악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유형 킥보드 이용 및 행사정보 제공 등에 자주 활용되는 QR코드를 악용해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 '큐싱(QR코드+피싱)' 피해도 주의해야 한다.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를 누르지 말고 사실관계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전화,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전에는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상대방의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
명절 선물을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구매에 앞서 사업자 정보, 판매자 이력, 리뷰, 온라인 고객불만 글 게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급적 취소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하고, 추가 할인 등을 미끼로 현금거래를 유도하는 판매자와는 거래하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비대면 거래를 지양하고 거래에 앞서 경찰청 '인터넷 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 조회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설 연휴 기간 문자사기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한다. 또한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통해 문자결제사기 확인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설 연휴 스미싱 문자 등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본인이 신청하지 않은 신용카드가 배송 중이라는 문자나 연락을 받으면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카드사에 직접 연락해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사이버사기 범죄단속을 강화하고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예방수칙을 제공할 계획이다. 문자사기 등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112로 신고하거나 '경찰청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통해 온라인으로 피해신고를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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