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도와 비만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인터넷 속도와 비만 사이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터넷 속도와 비만 사이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일본 IT미디어가 보도했다.

호주 멜버른 대학 연구팀은 '살찌는 속도 - 인터넷 속도가 비만에 미치는 영향과 좌식행동의 매개역할 이해'(he fattening speed - Understanding the impact of internet speed on obesity, and the mediating role of sedentary behaviour)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인터넷 속도 향상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9년까지14년 동안 호주 전역의 광대역 네트워크인 초고속 인터넷 구축 및 보급률 데이터와 호주 지역, 소득, 노동력 동태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초고속 인터넷 접속 증가가 비만 증가와 뚜렷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에서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비율이 1% 상승하면 주민의 체질량지수(BMI)가 1.573 상승하고, 비만이 될 확률이 6.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은 개인의 소득이나 결혼 여부, 자녀 수 등의 요인보다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는 초고속 인터넷이 비만을 유발하는 매커니즘도 밝혀냈다. 주요 원인은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의 증가와 신체 활동의 감소이다. 인터넷 사용으로 인해 사람들은 장시간 스크린 앞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운동하는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인터넷 속도의 영향은 남성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에서 더 큰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젊은 세대가 인터넷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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