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컷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 암컷 모기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방법이 제시됐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1/549207_513413_3555.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여름 불청객인 모기는 뎅기열, 지카, 말라리아 등의 감염병을 옮기는 생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를 방지하고 모기의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제시됐다.
1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마체이 마세르코'(Machey Maserko) 호주 맥쿼리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수컷 모기의 유전자 조작 실험을 진행했다.
이는 수컷 모기의 정액에 거미와 말미잘에서 추출한 독성 단백질을 함유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독성 단백질은 수컷 모기가 교미할 때 암컷 모기의 체내로 주입돼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실험 결과, 유전자 조작 수컷과 교배한 암컷의 수명은 크게 단축됐다. 또한 수컷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하면 암컷 모기가 피를 빨아먹을 가능성이 40~60%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방법은 유익한 종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살충제만큼 빠르게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된다. 또한 모기가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가지는 것도 피할 수 있다. 다만 인간이나 다른 비표적 종에 위험이 없는지 엄격한 안전성 테스트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