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 현대차그룹]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고스트 로보틱스 간의 특허 전쟁이 합의로 일단락됐다.

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고스트 로보틱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의 모든 청구를 기각하고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약 3년 만에 소송을 마무리한 것이다.

제이슨 피오릴로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번 분쟁을 상호 유리한 조건으로 해결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두 회사가 협력하여 미국과 전 세계의 로봇 공학 수준을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스트 로보틱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개빈 케닐리 역시 "이번 결의안을 통해 로봇 공학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계약은 주요 정책 및 기술 이니셔티브에 대한 새로운 협력 기회를 촉진하는 동시에 다리가 달린 로봇의 발전을 강조한다"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번 합의안에 같은 사안으로 다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는 조건을 달았으며, 올해 초에 만나 기업과 업계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추가 정책 제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2022년 고스트 로보틱스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자사 사족보행 로봇 '스폿'에 쓰인 특허 기술이 고스트 로보틱스의 '비전60'과 '스피릿 40'에 무단 도용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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