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의 색깔이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콧물의 색깔이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콧물의 색깔이 건강 상태를 반영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영국 요크 세인트 존 대학의 연구팀은 콧물에 항균 효소가 포함돼 있어 몸이 좋지 않은 상태일 때에도 중요한 방어 기능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건강한 코의 점액은 투명하지만 알레르기나 초기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을 때 과도하게 분비된다. 하얀 콧물은 코 막힘의 징후로, 코 조직에 염증이 생기면 점액 흐름이 느려지고 농도가 높아진다.

노란 콧물은 면역계가 감염과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녹색 콧물은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빨간색 또는 분홍색 콧물은 콧물에 피가 섞여 있다는 뜻이다.

갈색 또는 주황색 콧물은 건조한 혈액이 섞여 있거나 연기, 먼지 등 환경의 이물질을 흡입했을 때 발생한다. 검은색 콧물은 곰팡이 감염, 면역력 저하, 담배 연기나 그을음과 같은 오염 물질에 심하게 노출된 경우 등 심각한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콧물의 색깔과 점도에 주의를 기울이면 인체의 복잡한 면역 과정의 작용과 건강 상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연구팀은 "콧물은 단순한 건강 상태의 증상이 아니라 면역 체계의 작용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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