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리서치 기본소득 연구총괄이사가 기본소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오픈리서치 기본소득 연구총괄이사가 기본소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엘리자베스 로즈 오픈리서치 기본소득 연구총괄이사가 기본소득이 저소득층의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스 이사는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소득 지급이 여러 가지 면에서 유익하지만 분명한 한계가 있다"라고 말했다.

보편적 기본소득(UBI)은 재산이나 소득, 고용 상태 등과 상관없이 모든 사회 구성원에게 균등하게 지급되는 소득을 말한다. 사용처에 대한 제한 역시 없다.

로즈 이사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보편적 기본소득 연구를 이끌었다. 이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000명에게 월 1000달러(약 138만원)를 조건 없이 지급한 실험이다. 

이달 발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본소득 지급을 받은 후 수령자들은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참가자들은 기본소득을 지급받은 첫 해에는 스트레스, 정신적 고통, 식량 불안이 크게 감소했다고 보고했지만, 이러한 효과는 프로그램 2년 차와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사라졌다.

로즈 이사는  "빈곤과 경제적 불안정은 해결하기 매우 어려운 문제"라며 "지금까지 우리가 얻은 결과는 상당히 미묘한 차이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거나 저것이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결론은 없다. 단일한 해결책이 없는 정말 어려운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해당 프로젝트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보편적 기본소득은 실리콘밸리 내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기술 리더들이 오랫동안 열정을 쏟아온 프로젝트로, 일부에서는 인공지능(AI)의 발전으로  일부 근로자의 고용 안정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전환이 더욱 시급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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