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사진: LG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12/546218_510463_133.jp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조주완 LG전자 CEO가 17일 "위기는 위험과 기회가 합쳐진 말이기도 하다"며 "위기일수록 성장의 기회를 발견하는데 집중하며 현명하게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CEO F.U.N. Talk'를 열고 2025년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조 CEO는 세계 경제가 지정학 시대에서 지경학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LG전자는 외부 전문가들과 협력해 다양한 시나리오별 '플레이북'을 준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조 CEO는 "그동안엔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규칙이 존재했지만, 앞으로는 '질서와 규칙이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이 표준(Normal)"이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도 제시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혁신 추진 체계를 정비하고 품질·비용·납기(QCD)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원가 경쟁력은 도전적 목표 수립을 통한 한계돌파를, 오퍼레이션 측면에서는 현지화 전략에 맞춘 연구개발 가속화를 추진한다.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질적 성장과 건전한 수익구조 확보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생산성과 업무 효율성 강화 전략을 면밀히 검토하고, 관성적 사고를 넘어선 'REINVENT' 실현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
LG전자는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포함한 유연한 사업 방식도 검토한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하고, 필요한 역량은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보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구성원들은 온라인 댓글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LG전자는 이번 전략 방향 공유를 통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체계적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시나리오 기반의 전략적 접근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 CEO는 "최악에 대비하고, 최선을 지향한다(Prepare for the worst, Hope for the best)는 자세를 가지고,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에 철저히 준비하고 차분하게 대응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LG전자, 프리미엄 TV 시장 위한 신형 QNED TV 출시
- LG전자, 2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인도법인 상장·자사주 소각 추진
- 출범 3년 넘긴 '이음5G'..."생태계 협력 유도해야 확산 탄력"
-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 API 공개
- LG전자, CES 2025서 AI 기반 '인캐빈 센싱' 솔루션 공개
- LG, 25년간 이웃사랑성금 2400억 기탁... 올해도 120억 전달
- LG전자-에이펙스에이아이, ADAS·콕핏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 LG전자, 무선·투명 TV '시그니처 올레드 T' 글로벌 출시
- LG전자, 취약계층 대상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 확대
- 中, 내년 강력한 경기부양책 예고...국내 기업에 기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