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이동통신망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12/546131_510393_950.jpg)
[디지털투데이 이진호 기자]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이음5G 성장을 이끌어야 합니다. 어디가 더 부족한지 고민하고 동반 협력을 도모해야 합니다."
2021년 첫발을 뗐던 '이음5G' 시장이 나름 성장하고 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여전하다. 생태계에 참여하는 사업자들과 관계 기관 들간 협력을 강화하고, 인프라 측면에서도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5G 특화망을 뜻하는 이음5G는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토지나 건물 같은 특정구역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이다. 기존 이동통신망이 아닌 전용 주파수(4.7GHz, 28GHz)를 바탕으로 한 빠른 속도와 낮은 지연시간, 높은 보안성이 특징이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이음5G 출범 이후 스마트산단·헬스케어·항만 모델 등을 실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이음 5G 얼라이언스'를 꾸려 산업 분야별 확산 로드맵을 마련했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이음5G 정책 컨퍼런스'를 열고 올해 실증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업계 목소리도 들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로봇을 통한 물품 배송이나 스마트공장 불량품 검사를 비롯해 자율운행 휠체어와 증강현실 놀이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음 5G가 활용된다. 1호인 네이버클라우드를 시작으로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LG전자, 포스코DX 등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0개 기업·기관이 이음5G를 활용한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음5G 성과 발표회 모습. [사진: 이진호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12/546131_510392_97.jpg)
이번 행사에서 관계자들은 아직 협력 차원에서는 이음5G가 더 개선할 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우용 세종대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사업자와 관계기관을 연결하는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리비히의 최소량 법칙'에 빗대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최소량 법칙은 생물 성장이 가장 넘치는 영양소가 아닌 가장 부족한 영양소가 좌우한다는 개념이다.
이음5G 사업 또한 일부 성공 사례에만 집중하지 말고 부족한 점을 보라는 게 김 교수 주문이다. 일부 성공 사례가 나오기는 했지만 유명 사업자 뿐만 아니라 장비회사, 오퍼레이터를 아우르는 이음5G 생태계 동반 성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김 교수는 "특정 대표선수가 아니라 (이음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성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며 "누군가의 독주가 아닌 보완점에 대한 고민이 먼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인프라적 지원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전파인증이나 단말 개발에 드는 비용을 낮추는 국가 지원을 비롯해 주파수 할당 같은 절차는 간소화가 필요하고, 이동기지국 설치 등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을 주문하는 의견도 있다.
김동욱 한국전파진흥협회 센터장은 "운영과 구축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면 이음5G 생태계가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전 행사에서는 이음5G 융합서비스를 확산에 매진한 사업 참여 기업·기관에 표창장이 수여됐다. 별도 행사장에서는 실감형 놀이시설 체험 서비스, XR 기반 다자간 협업 전투 훈련, 경량화된 자율 이동 로봇 등 7개 서비스를 직접 시연할 수 있는 부스도 운영됐다.
![이음5G를 통해 '실감형 다자간 협업 교욱 군사훈련'을 실증한 에이알 테크놀로지 부스의 모습. 이 밖에도 실증 참여 기관의 서비스 체험 부스는 참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사진: 이진호 기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12/546131_510389_64.jpg)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음5G는 제조, 물류,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음5G가 민간에서 적극적으로 확산되고 산업 디지털 전환이 촉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
- 과기정통부, 연내 이음5G 주파수할당 신청절차 오프라인 → 온라인 개선
- 과기정통부, 2024년 이음5G 실증사업 실시
- 과기정통부 "이음5G, 지난 1년간 2배로 확대"
- LG전자, 2차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인도법인 상장·자사주 소각 추진
- LG전자, 프리미엄 TV 시장 위한 신형 QNED TV 출시
- 조주완 LG전자 CEO "위기는 기회...한계돌파로 지속성장 추진"
- LG전자-에이펙스에이아이, ADAS·콕핏 통합 플랫폼 구축 추진
- 과기정통부, 학계와 손잡고 선도형 R&D 체제 모색
- 100대 첨단소재 5년 내 원천기술 확보...100대 미래소재도 개발
- 2025년 헬스케어 VC 시장, 폭발 성장 전망
- 온라인으로도 '이음5G' 주파수 신청 가능해진다
- 과기정통부, 오사카서 한·일 전파국장회의 개최
- 정부, 식품·로봇·스마트빌딩에 5G 특화망 도입 지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