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스트로봇'(Astro Bot)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아스트로봇'(Astro Bot) [사진: 플레이스테이션]

[디지털투데이 문수진 기자] 게임 '아스트로봇'이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TGA) 2024에서 최고의 영광 'GOTY'(Game  of the Year)를 차지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개최된 '더 게임 어워드 2024'에서 '아스트로봇'(Astro Bot)은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다. '더 게임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게임을 포함한 29개의 경쟁 부문을 다뤘다.

아스트로봇은 올해의 게임상뿐만 아니라 '최고의 가족 게임상', '액션/어드벤처 게임상', '게임 디렉팅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승리를 거머쥐며 올해 최고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외에도 '검은 신화: 오공'(액션 게임상),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음악상), '메타포: 리판타지오'(롤플레잉 게임상, 각본상, 미술상) 등 다양한 게임이 각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그 작품성을 입증했다. 또한 드라마나 영화 등으로 각색한 최고의 작품에 주어지는 '각색상'은 베네스다 게임 스튜디오와 아마존 MGM 스튜디오의 '폴아웃'에 돌아갔다. 이에 '아케인' 시즌2와 '너클즈' 등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검은 신화: 오공 [사진: 게임 사이언스]
검은 신화: 오공 [사진: 게임 사이언스]

또한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플레이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에 주어지는 '기대 작품상'에는 락스타 게임즈의 'GTA VI'가 선정됐다. 같은 부문 후보에는 '데스 스트랜딩2', '고스트 오브 요테이', '몬스터 헌터 와일즈' 등이 올랐다.

이날 중국 게임의 영향력은 플레이어 투표 100%로 후보작과 수상작을 결정하는 '플레이어의 목소리' 부문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해당 부문에서는 중국 최초의 트리플A(AAA)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이 최종 승리자가 됐다. 나머지 후보작에는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와 '원신', '젠레스 존 제로' 등이 포함됐다.
 

게임 발라트로(Balatro) [사진: 스팀]
게임 발라트로(Balatro) [사진: 스팀]

인디 게임 '발라트로' 역시 두각을 드러냈다. 중독성 있기로 소문난 카드 게임 발라트로는 '인디 게임상'과 '인디 신작상', '모바일 게임상' 등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보여줬다.

이밖에 'e스포츠 선수상'과 'e스포츠 팀상'에는 각각 '페이커' 이상혁과 그가 속한 'T1'이 선정됐다. 이로써 페이커는 지난해에 이어 더 게임 어워드에서 2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GOTY를 비롯한 여러 후보에 올라 논란이 됐던 '엘든 링: 황금나무의 그림자'는 어떤 상도 받지 못하는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게임은 지난 2022년 올해의 게임을 수상한 '엘든 링'의 확장팩(DLC)으로, 기존 규정에 따르면 확장팩은 후보가 될 수 없었으나 앞서 더 게임 어워드 측이 갑작스럽게 기준을 변경하면서 수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일부 플레이어들은 '밀어주기 아니냐'며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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