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사진: 셔터스톡]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미권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Reddit)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9일 발표된 3분기 실적 보고에 따르면, 레딧은 전년 대비 68% 증가한 3억4840만달러(약 4821억원)의 매출과 함께 2990만달러(약 41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레딧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거의 20년 동안 줄곧 적자 상태였으며, 상장 후 올 3분기에 사상 첫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의 배경은 광고 수익 증가다. 레딧의 광고 수익은 3분기 동안 3억1510만달러(약 4360억원)로 증가했으며, 데이터 라이선스 계약을 통한 기타 수익도 3320만달러(약 460억원)에 달했다. 구글과 오픈AI는 레딧과 계약을 통해 AI 모델 학습에 레딧 게시물을 이용하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레딧은 커뮤니티 규모도 함께 공개했다. 레딧의 하루 사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972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특정 기간에 하루 사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스티브 허프먼 레딧 최고경영자(CEO) 주주 서한을 통해 "사용자 증가의 원인은 AI 기반 번역 서비스 덕분"이라며 "AI 번역 서비스를 통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독일어를 지원함으로써 사용자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레딧 3분기 실적 발표 후 레딧의 주요 주주 중 한 사람인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10억달러가 넘는 잠재 수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샘 알트먼 CEO는 레딧 주식 약 12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샘 알트먼은 오픈AI CEO이자 스타트업 투자자로서 에어비엔비, 우버, 인스타카트, 스프라이트, 아사나 등 다양한 회사에 투자했으며, 레딧은 그의 가장 큰 투자처 중 하나로 알려졌다. 샘 알트먼은 최근까지 레딧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다가 올해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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