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이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유럽 진출을 제동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EU 관세 인상을 앞두고 중국이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유럽 진출을 제동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정부가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유럽 진출을 제동하고 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의 새로운 수입 관세 부과 계획에 따라 시장 진출 제동을 걸고 있다. 자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유럽 진출을 늦추도록 요청하고 있는 것.

중국 정부는 유럽으로의 확장 계획을 재고하도록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독려하는 한편, 다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서 판매할 때 수익성이 떨어지도록 자체 수입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국 국영기업인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은 정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유럽 투자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GAC는 유럽에서 공장을 건설할 부지를 찾고 있으며, SAIC와 BYD도 비슷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 스타트업 립모터(Leapmotor)는 이미 폴란드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니오는 벨기에에 있는 아우디 공장을 인수하려 했지만 아우디는 매각 계획을 부인했으며, 향후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계획이 변경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관세를 대체하기 위한 양측 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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