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AI [사진 :셔터스톡]
직장에서 AI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직장인들은 상사가 인공지능(AI)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캡제미나이리서치(Capgemini Research Institute)는 15개국의 관리자 1500명과 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근로자 10명 중 1명(11.6%)만이 관리자가 적절한 데이터 관리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믿고 있었다. 또한 AI에 대한 기술적 이해도가 있는 근로자는 12.8%에 불과했다. 

이러한 결과는 실제 사용에서도 반영됐다. 5명 중 4명(80%)이 AI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관리자의 1/3(34.9%)만이 의사 결정에 AI를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관리자의 15%, 직원의 20%만이 생성형 AI 도구를 매일 사용했다. 

생성형 AI의 채택을 방해하는 장애물에는 정확성, 보안, 명확한 사용 지침 부족, 통합 복잡성 및 기술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다. 민감한 기밀 데이터를 위협할 수 있는 생성형 AI 도구의 무단 사용이 일례다. 그럼에도 근로자의 11.1%와 관리자의 20%는 적절한 승인 없이 생성형 AI 도구를 사용한 바 있다고 답했다. 근로자의 44%는 이러한 도구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업의 AI 도입은 느리게 이뤄지고 있지만 신기술의 잠재적 이점은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생성형 AI가 향후 1년 동안 입문 수준의 작업의 약 1/3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아울러 이번 연구는 AI가 인간 근로자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다뤘다. 직원의 2/3(68.2%)가 인간 관리자를 AI로 대체하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었다. 반면 71%의 직원들은 그들의 역할이 AI에 의해 완전히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진화할 것으로 상상하고 있었다. 

로샨 가이아(Roshan Gya) 캡제미나이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생성형 AI는 조종사에서 공동 사고자로 전환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전략적 협력이 가능하고 새로운 관점을 추가하며 환경에 도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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