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30년까지 전자제품 제조용 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사진 : 셔터스톡]
러시아가 2030년까지 전자제품 제조용 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했다. [사진 :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러시아 산업무역부와 국제과학기술센터가 오는 2030년까지 전자제품 제조용 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수립했다고 3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110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하며, 총 2400억루블(약 3조40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2030년까지 전자제품 제조용 장비 및 재료의 국산화율을 약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사용되는 400여 종의 장비 중 국내에서 생산 가능한 장비는 12%에 불과하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프로그램은 2026년까지 단결정 성장, 절단, 연마, 세정, 건조, 소자 형성, 출하 검사 등의 공정을 국산 장비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재료 및 화학물질 개발, 자동 설계 시스템 구축 등 총 110개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계획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로 인해 필요한 설비의 가격이 40~50% 급등하고 있어, 2030년까지 2400억루블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편, 하드웨어 관련 뉴스 사이트인 톰스하드웨어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투자 규모의 미흡함과 계획의 모호함, 러시아의 기술적 지연을 고려하면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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