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드링크와 술 섭취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10/535680_500467_5251.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청소년기에 알코올과 에너지 드링크를 섭취하면 뇌 기능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1일(현지시간) IT미디어가 전했다.
이탈리아 칼리아리대 연구팀은 청소년기 쥐를 4개의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물, 에탄올, 에너지 드링크, 에탄올과 에너지 드링크 혼합물을 2일간 연속으로 투여하고 2일은 휴식을 주는 형태로 총 6회 실험을 진행했다. 1회분의 투여는 70kg의 사람으로 치환했을 때 약 1.5~2잔 분의 에탄올 12g과 에너지 드링크 2캔 분량에 해당한다. 음료는 젊은 사람이 단시간에 대량으로 마시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주어졌다.
실험 결과, 에너지 드링크 단독 투여군은 투여 직후 자발적 운동량이 증가하고 물체 인식 기억력이 감소했다. 반면, 에탄올과 에너지 드링크를 혼합한 그룹에서는 이런 변화가 없었다. 이는 에탄올이 에너지 드링크의 자극 효과를 상쇄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뇌세포 간 연결이 강화되는 장기 강화(LTP) 메커니즘이 에탄올을 투여한 쥐에서 교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뇌를 활성화하는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 단백질의 양도 변화가 있었다.
이 연구는 청소년기에 알코올과 에너지 드링크를 함께 섭취하면 뇌에 장기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점을 시사한다. 특히 기억에 관여하는 부분이 영향을 받으며 그 영향이 성인기에도 지속되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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