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워시 시뮬레이터 [사진: 엑스박스]
파워워시 시뮬레이터 [사진: 엑스박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파워워시 시뮬레이터'라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파워워시 시뮬레이터는 1인칭 시점에서 3D 공간을 돌아다니며 파워 세척기로 먼지나 얼룩을 청소하는 게임이다. 

옥스포드 인터넷 연구소의 매티 볼(Matti Vole)은 개발사인 퓨처랩과 협력해 게임 내에 '연구원'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한 특별 버전의 파워워시 시뮬레이터를 제작했다. 이 캐릭터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놀이 경험을 최대한 방해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형태의 체험 평가'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특별 버전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한 직후나 게임 도중 '현재 기분'을 묻는 설문이 표시돼 플레이어가 12개의 질문에 답할 때마다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버전은 파워워시 시뮬레이터 일반 버전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최종적으로 39개국 8695명의 플레이어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파워워시 시뮬레이터 플레이어의 약 3/4(72.1%)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기분이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이들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한 지 15분 정도 지나면 기분이 좋아졌다고 일관되게 답했다. 또한, 한 번 기분이 좋아지면 이후 몇 시간 동안 플레이 전의 기분으로 돌아가지 않고 안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진은 "단순히 여가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졌을 가능성도 있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다른 활동이나 치료적 개입, 파워워시 시뮬레이터가 아닌 다른 게임 등과 비교하기 위해 무작위 비교 시험의 사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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