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레드햇과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서버 시스템에서 CXL D램 동작 검증을 마쳤다. [사진: 삼성전자]](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9/534841_499615_110.png)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차세대 메모리 인터페이스 기술인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 메모리 상용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CXL 메모리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XL은 CPU와 가속기, 메모리 등 컴퓨팅 장치 간 초고속 상호 연결을 지원하는 차세대 인터커넥트 기술이다. 기존 PCIe 기술에 비해 AI 구동과 같은 대용량 메모리 시스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시장 성장성이 높다.
시장 확대는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욜(Yole)은 CXL 관련 시장 규모가 지난해 1400만 달러에서 오는 2026년 21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그중에서도 CXL DRAM은 전체 CPU를 제외한 CXL 관련 시장에서 80% 이상 매출 점유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CXL 2.0 메모리 양산이 시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CXL 2.0부터는 여러 컴퓨팅 노드가 CXL 스위치를 통해 메모리 자원을 공유할 수 있어 유휴 메모리 낭비를 줄이고 시스템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업계 최초로 'CXL 2.0 D램' 개발했으며, 올해 2분기 CXL 2.0을 지원하는 256GB CMM-D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주요 고객사들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96GB(기가바이트), 128GB 용량의 CXL 2.0 메모리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 중이며, 연말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

CXL 기술 생태계 확대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삼성전자는 레드햇과 자사 CXL 메모리 제품과 인프라 검증을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자체 소프트웨어 'HMSDK'를 내놓고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에 적용했다.
빅2 모두 CXL 컨소시엄 회원사다. 해당 컨소시엄은 CXL 표준화와 인터페이스 진화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협회다
현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알리바바 그룹, AMD, Arm, 시스코 시스템즈, 델 EMC, 구글,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화웨이, IBM, 인텔, 메타, MS, 엔비디아, 램버스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이사회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서버용 CPU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텔도 지난 6월 CXL 2.0을 지원하는 첫 서버용 CPU '제온 6'를 공개했다. AMD도 하반기 중 CXL 2.0를 지원하는 투린(Turin)' 프로세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XL 기술이 본격화되면 메모리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히 AI 시대를 맞아 대용량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CXL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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