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현 언일전자 대표 [사진: 쿠팡]
이명현 언일전자 대표 [사진: 쿠팡]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쿠팡은 국내 중소 제조사들이 만든 한국산 가전 제품이 쿠팡 소비자들로부터 품질력을 인정 받아 판매가 급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유명 브랜드가 포진한 쿠팡 고데기 카테고리에서 '톱3'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한 언일전자가 대표적이다.

지난 2020년 쿠팡에 처음 입점한 언일전자는 프리미엄 고데기 브랜드인 '글램팜'(glampalm)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언일전자는 1990년대부터 자체 기술력으로 고데기를 만들기 시작해 현재 고데기 및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해외 2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유명하다. 고데기 관련 세계 최초 특허 6개를 비롯해 22종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국내외 지식재산권도 191건 보유하고 있다. 이전에는 글로벌 유명 브랜드에 제조사개발생산(ODM) 납품이 주력이었으나, 최근에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유튜브에는 언일전자의 글램팜과 다이슨 에이스트레이너를 비교하는 콘텐츠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에는 언일전자의 글램팜과 다이슨 에이스트레이너를 비교하는 콘텐츠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유튜브 갈무리]

이명현 언일전자 대표는 "최근 수 년간 특히 쿠팡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며 "중소기업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가고 성장하는데 쿠팡과의 파트너십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언일전자는 실제로 입점 이듬해인 2021년 쿠팡서 매출 1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67억원을 내는 등 2년 간 3배 가까이 폭풍 성장했다.

쿠팡은 올해 들어 한국산 중소 제조사 상품 매입을 늘리면서 토종 제조사들의 성장폭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쿠팡은 지난 상반기 중소 제조업체 등 한국산 제품 구매와 판매액을 지난해 약 17조원(130억달러)에서 올해 약 22조원(160억달러)으로 늘리겠다 밝힌 바 있다.

쿠팡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토종 중소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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