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 태블릿 사용과 분노 발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아기 태블릿 사용과 분노 발작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9일(현지시간)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캐나다 셔브룩 대학 등 소속 연구자들은 유아기의 태블릿 사용과 분노 및 좌절감 폭발의 표출에 관한 논문 '유아기 태블릿 사용 및 분노 폭발'(Early-Childhood Tablet Use and Outbursts of Anger)을 발표했다. 

이 연구는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에서 진행되었으며, 3.5~5.5세까지의 유아 315명을 대상으로 태블릿 사용과 감정 조절의 관계를 추적 조사한 것이다. 조사 대상 유아의 54%는 남자아이, 46%가 여자아이였다. 조사는 2020~2022년에 걸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실시됐다.

연구 결과 3.5세 아동의 태블릿 사용량이 하루 약 1.15시간 증가하면 4.5세 아동의 분노와 좌절감 표현이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세 때 분노와 좌절의 경향이 하루 약 1.15시간 증가하면 5.5세 때 태블릿 사용량이 22%(하루 약 0.28시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유아기 태블릿 사용과 정서조절 사이에 양방향 관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즉, 과도한 태블릿 사용이 분노와 좌절감의 증가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태블릿 사용의 증가를 유발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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