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요섭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디지털 금융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강진규 기자]
전요섭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디지털 금융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강진규 기자]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금융위원회가 올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 중 기술 TF의 추진 방향이 공개됐다. 

전요섭 금융위원회 디지털금융정책관은 2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4’에서 디지털 금융 정책을 발표했다.

전 정책관은 “금융위가 인구, 기후, 기술 3가지 측면에서 TF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 TF를 담당하고 있는데 기술 TF는 5가지가 방향성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올해 4월 금융위는 전 금융업권 협회, 유관기관, 연구기관, 학계 등과 미래대응금융 TF를 발족했다. 미래대응금융 TF를 통해 금융이 나아가야 할 미래와 방향성을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미래대응금융 TF는 인구, 기후, 기술 3가지 세부 주제로 나뉘어 TF가 운영되고 있다.

기술 TF는 IT 기술 변화에 따른 금융 혁신과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세부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 정책관은 미래 금융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 TF의 5가지 논의 사항을 소개했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 '탈중앙화 플랫폼', ‘금융서비스 빅블러’,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이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서는 데이터 규제 개선과제를 선별해 제도 개선 방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탈중앙화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가상자산 외에도 블록체인 등의 기술 가능성과 소비자 보호 이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빅블러’와 관련해서는 빅블러 현상에 ᄄᆞ른 리스크 및 성장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빅블러는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의 경계가 뒤섞이는 현상을 뜻한다.

‘클라우드’와 관련해서는 개방환경 활용에 따른 리스크 및 정책적 함의를 검토하고 있으며 ‘사이버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서는 디지털 금융혁신으로 인한 금융안전 위협에 대비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 정책관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요구에 걸맞게 정책도 맞춰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금융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디지털금융도 발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AI가 금융위가 중점을 두고 추진할 정책 분야라고 설명했다. 전 정책관은 “금융권에서 AI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해야겠다는 것이 방향이다”라며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또 데이터를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디지털금융보안법(가칭)을 만들어서 내년에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라며 “원칙적으로 보안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법제도를 바꿔 나가보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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