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의 설립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 [사진: 셔터스톡]
텔레그램의 설립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프랑스 정부의 다수 웹사이트가 러시아 해커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비스 거부(DDoS)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번 해킹 공격으로 영향을 받은 웹사이트로는 파리 행정법원, 프랑스 보건부(ansm.sante.fr) 사이트, 프랑스 최고 법원 페이지 등이 있다. 이번 공격은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가 체포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추정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두로프의 체포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프랑스의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두로프 사건의 결과는 프랑스의 정치 기구가 아닌 독립적인 사법 시스템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의 발언은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표현의 자유 옹호자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IT 업계에서도 두로프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프랑스 검찰은 두로프가 프랑스 사법 당국에 의해 8월 28일까지 구금되어 심문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텔레그램 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인물'과 관련된 범죄에 대한 조사와 관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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