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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이원선 기자] 2025년부터 한국에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이를 둔 학부모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19일(현지시간) 일본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최근 교육부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등의 과목에 우선적으로 AI 디지털 교과서가 전면 도입된다. 2025년 초에는 초등 3·4학년과 중1, 고1을 대상으로 수학, 영어, 정보, 국어(특수교육) 교과에 우선 도입되며 과목과 학년 등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생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맞춰 학습이 가능하도록 AI 기술을 이용해 학습자료와 지원 기능을 실은 교과서다. 학생의 정답률과 문제 푸는 속도 등을 종합해 학습 능력 분석할 수 있으며,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학습 관리도 가능하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교과서는 수업에 디지털 단말기를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업 자체를 바꾸는 것, 그리고 변화를 돕는 것이다"라며 "수업이 암기 위주에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곳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며, 2025년은 그 변화를 위한 중요한 해이다. 교사가 수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AI 교과서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교육 학습 도입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익숙하지 않은 AI 디지털 교과서 활용도에 의문이 생기고 있는 것. 이런 우려는 아이를 둔 부모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학부모들은 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반대하며 디지털 기기 사용이 두뇌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미 AI가 탑재된 디지털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없을까.
일본은 지난 2019년부터 학생 한 명당 1대의 PC 또는 태블릿을 제공하는 '기가스쿨' 정책을 펼쳐왔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교육과정을 종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 기관인 이바라키현 츠쿠바시 미도리노가쿠엔 의무교육학교에서는 해당 시스템이 도입돼 사용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일찍이 생성형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발표해 교육현장에서의 활용과 그에 따른 혼란을 잠재우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한국 교육부가 준비하고 있는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된다면 한국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에 해외에서도 이번 교육부의 정책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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