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ASIC가 암호화폐 사기 증가에 경고했다. [사진: 셔터스톡]
호주 ASIC가 암호화폐 사기 증가에 경고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호주의 금융 시장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사기를 적발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주증권투자위원회(ASIC)는 지난 1년 동안 600건 이상의 암호화폐 사기를 적발했다. ASIC는 2023년 7월 이후 5530개의 가짜 투자 플랫폼, 1065개의 피싱 하이퍼링크, 615건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를 차단했다고 전했다.

사라 코트 ASIC 부의장은 딥페이크와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로 인해 사기를 탐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매일 평균 20개의 투자 사기 웹사이트가 다운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호주인의 손실이 2023년에 13억달러(약 1조7334억2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유명인을 이용한 사기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목소리와 외모는 AI 암호화폐 사기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상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벤 고르츠 싱귤래리티넷 CEO는 AI가 사기를 방지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AI가 모든 암호화폐 사기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고객에게 위험 신호를 알려줄 수 있다"며 AI가 암호화폐 사기를 막을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가짜 암호화폐 광고가 화제가 되고 있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최근 예비 조사를 인용해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광고 중 절반 이상이 스캠이거나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의 정책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메타는 관련 주장을 부인하며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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