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완화하는 비강 스프레이 '네피'(Neffy) [사진: ARS 파마슈티컬스]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완화하는 비강 스프레이 '네피'(Neffy) [사진: ARS 파마슈티컬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완화하는 비강 점비제 '네피'(Neffy)를 승인했다.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주사제 '에피펜'(EpiPen)을 대체할 수 있는 비강 점비제 '네피' 사용이 승인됐다. 이는 주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는 제품을 FDA가 처음 승인한 사례로, 제약회사 ARS 파마슈티컬스가 개발한 네피는 주사가 아닌 코로 투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소화기나 호흡기에 강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일반적으로 에피펜이라는 증상 완화 주사제를 즉시 주사해야 한다.

ARS 파마슈티컬스는 에피펜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비강용 점비제 '네피'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바늘을 사용하지 않고 에피네프린 투여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주사기에 비해 부피가 크지 않아 약을 휴대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175명을 대상으로 한 사전 연구에서 기존 에피펜과 네피의 혈중 에피네프린 농도가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승인은 에피네프린 투여에 있어 35년 만에 나온 중요한 혁신"이라고 밝혔다.

네피는 FDA 승인 후 8주 이내에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체중 30kg 이상의 소아 및 성인 환자에게 사용하도록 승인됐다.

한편 FDA 승인에 힘입어 ARS 파마슈티컬스 주가는 한때 13%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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