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 정치 관련 콘텐츠 추천을 제한한다 [사진: 셔터스톡]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 정치 관련 콘텐츠 추천을 제한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자사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인스타그램에서 정치 관련 콘텐츠 추천을 중단한 이후, 유명 진보 계정의 도달 범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 어카운터블 테크(Accountable Tech) 연구팀은 힐러리 클린턴과 LGBTQ 활동가 단체인 GLAAD 등을 비롯해 총 135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5개 인스타그램 계정을 대상으로 도달 범위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5개 계정의 유명한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당 주간 평균 도달 범위가 10주 동안 평균 6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메타는 지난 2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정치 콘텐츠를 법률, 선거 또는 사회적 주제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설명하며 인스타그램과 스레드에서 정치와 관련된 주제 추천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업데이트를 발표한 바 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정치 뉴스를 확대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낙태, 가자지구 전쟁, 미국 대선 등을 예시로 언급했다. 이어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에서 사용자가 요청하지도 않은 정치적 이슈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입장과는 상이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어카운터블 테크의 연구 결과에 대해 메타 대변인은 "조회수 감소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도달 범위의 썰물과 밀물은 흔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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