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 메시징 앱 시그널 [사진: 구글 플레이스토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암호화 메시징 앱 시그널(Signal)이 베네수엘라와 러시아에서 접근이 차단됐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시그널은 암호화된 메시징과 정부 검열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으로, 이번 차단 조치는 두 나라 내부의 반대 의견에 대한 단속의 일환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3선을 확정 지은 지난달 대선 결과에 대한 부정 선거 의혹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차단 조치가 취해졌다고 MSNBC는 전했다. 러시아 통신 규제 기관인 러시아 통신IT매스미디어 연방감독국 (Roskomnadzor)은 시그널이 러시아 법률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에서는 VPN을 사용하지 않고는 새로운 시그널 계정을 등록할 수 없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시그널은 "일부 국가에서 시그널에 대한 액세스가 차단되었다는 보고 받고 있다"라며 "차단에 영향을 받는 경우, 검열 우회 기능을 켜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유튜브 서비스 차단을 단행한 바 있다. 시아란 워드 유튜브 대변인은 "러시아에서 일부 사람들이 유튜브에 접속할 수 없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 이는 우리 측의 기술적 문제나 우리가 취한 조치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러시아 당국이 SNS를 검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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