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M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누 머시(Anu Murthy) 파두 마케팅 부사장 [사진: 파두]
'2024 FM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누 머시(Anu Murthy) 파두 마케팅 부사장 [사진: 파두]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파두(FADU)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전시회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파두는 2024 FMS에서 웨스턴디지털, 메타와의 3사 공동 기조연설을 통해 AI 시대의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SSD와 컨트롤러 기술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아누 머시(Anu Murthy) 파두 마케팅 부사장은 플래시 메모리 저장장치의 미래와 이에 따른 SSD 및 컨트롤러 기술 변화에 대해 진단하고 고성능 고효율 중심의 표준화를 제안했다.

머시 부사장은 AI 시대 맞춤형 차세대 SSD 개발, 차세대 SSD 컨트롤러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파두의 성장 국면과 함께 CXL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시스템 등 파두가 개척해야 할 미래를 제시했다.

파두는 이번 FMS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Kioxia) 등 시장 내 대형 기업에 버금가는 전시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디램리스(DRAMless) 기업용 SSD 제품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FDP(Flexible Data Placement), ATS(Address Translation Service) 등 차세대 기업용SSD 기술을 선보였다.

아울러 차세대 SSD 개발 계획을 소개하고 5세대(Gen5) 및 6세대(Gen6) 컨트롤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미래 전략을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에서 요구되는 초고성능 초고효율의 Gen6 SSD컨트롤러와 함께 그래픽처리장치 (GPU)와 D램, SSD로 차세대 AI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스위치' 반도체와 SSD 전력효율을 극대화하는 자체개발 전력관리반도체 (PMIC)도 함께 전시했다.

파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주요 빅테크 업체, 메모리반도체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 글로벌 종합 팹리스 기업으로서의 확대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와 함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전문업체인 웨스턴디지털을 포함한 다양한 고객들과 협력을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2024 파두 부스 참관객 [사진: 파두]
2024 파두 부스 참관객 [사진: 파두]

또 파두는 2024 FMS에서 중국 스토리지솔루션 전문기업인 바이윈(Biwin)과 양사 협력을 공식화하는 양해각서(MOU) 체결했다.

양사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다. 주요 협력 내용은 중국 내 클라우드, 서버/스토리지 업체 대상 기업용 SSD 개발과 마케팅 및 판매, 중국 시장 소비자용 SSD 공동개발 추진, 중국 시장을 위한 SSD제품의 양산 및 테스트 시설 설립 등이다. 또 중국 시장 외에도 바이윈이 진출해 있는 해외 소비자용 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2010년에 설립된 바이윈은 전 세계 임베디드 스토리지 출하량 8위를 기록한 저장장치 전문기업이다. 일반 소비자용 SSD 및 메모리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휴대폰, PC, 웨어러블 기기, 차량, 서버 등에 사용되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 HP, 구글 등 미국까지 고객을 확보하면서 북미와 아시아에서 생산, 영업, 물류까지 통합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파두는 바이윈과의 협력을 계기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바이윈은 파두와의 협력을 통해 사업범위를 기업용 SSD 시장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이번 FMS는 파두가 9년간 쌓아온 기술적, 영업적 성과를 확인한 자리였다"며 "지금까지는 소수 고객을 중심으로 기술력을 확인해 왔었다면 올해부터는 제품, 고객, 시장 모든 면에서 공격적인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되고 있어 작년의 시장침체에서 벗어나 기업용 SSD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사업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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