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올해 2분기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여행플랫폼 아고다·트립닷컴 사건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372상담센터 및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제거래 소비자 상담은 총 4458건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항공권·항공서비스가 1158건(26.0%)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신발 866건(19.4%), 숙박 742건(16.6%)이 뒤를 이었다. 불만 이유는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가 1607건(36%)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사업자 소재국별로 보면 싱가포르가 967건(38.0%)으로 1위였다. 중국·홍콩이 522건(20.5%)으로 2위, 미국이 303건(11.9%)으로 3위로 나타났다. 싱가포르가 1위인 것은 온라인 여행 예약플랫폼인 아고다와 트립닷컴 본사 소재지이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아고다와 트립닷컴 상담은 각각 610건, 327건으로 알리익스프레스(222건)와 테무(92건), 쉬인(2건) 보다 훨씬 많았다. 아고다와 트립닷컴 등 여행플랫폼 이용 소비자는 주로 예약 취소와 환불, 수수료 관련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지난 5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자율제품안전협약을 맺었다. 소비자원은 자율협약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위해제품이 확인되면 플랫폼에서 즉각 차단·삭제하도록 요구할 핫라인을 구축해 감시를 대폭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