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이슬람교도 이민자를 겨냥한 폭력 시위가 잇따라 발생해 세계 곳곳에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8/528534_493222_1235.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에 이슬람교도 이민자를 겨냥한 폭력 시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여행경보를 발령했다는 소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영국에 여행경보를 내린 국가는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케냐 등이다. 이중 말레이시아가 지난 4일 가장 먼저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영국에 머무는 말레이시아인에게 긴급 공지를 내며 "경계를 늦추지 말고 시위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발표했다. 호주 정부 역시 "영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높은 수준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혼란과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은 피하라"고 경고했다.
현재 영국 전역은 폭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현재까지 소요 행위로 인해 보고된 체포자 수만 420명이 넘으며 그중 100여명이 기소됐다. 영국 정부는 폭동사태에 대비해 경찰을 6000여명 동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의 어린이 댄스 교실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의 용의자가 시리아 출신 이슬람교도 불법체류자라는 근거 없는 정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졌다.
이 같은 거짓 정보의 확산이 폭동의 도화선이 되어 수도 런던을 비롯해 영국 전역으로 소요 행위가 퍼져나가자 영국 사법부는 이례적으로 미성년자인 용의자 신원을 공개했다. 영국 법원에 따르면 살인 사건 용의자는 기독교도 르완다인 부모를 둔 영국 웨일스 태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