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틱톡 등에서 뜨거운 햇빛 아래 여드름 피부를 살균하는 '썬버닝'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최근 틱톡 등에서 뜨거운 햇빛 아래 여드름 피부를 살균하는 '썬버닝'이 유행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뜨거운 햇빛 아래 여드름 피부를 살균하는 이른바 '썬버닝'(SunBurning)이 유행해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여름마다 뜨거운 햇빛으로 여드름 피부를 태우는 '썬버닝'이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썬버닝'이라고 검색하면 여러 틱톡커들이 한낮의 태양 아래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얼굴을 드러내고 있는 여러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한 틱톡커가 "햇빛이 여드름에 효과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영상은 17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의 댓글 역시 이에 동의하는 의견이 다수 달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외선에 항염 효과가 있다는 사실에는 동의하지만, 얼마큼의 햇빛을 어느 정도 쬐어야 하는지 확인하기가 어렵다면서 위험성을 경고했다. 영국 피부과 전문의들은 "선탠이 피부암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5회 이상의 선탠은 피부암 발병률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매년 미국과 영국에서는 각각 10만명, 1만5000명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진단받는다. 특히 영국에서 흑색종 발병률이 다른 암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일광욕과 태닝기 사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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