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해킹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중국발 해킹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정부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커 그룹이 대만의 컴퓨팅 전문 연구 센터를 해킹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네트워킹 솔루션 회사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의 사이버 보안 연구원들은 중국 해커 그룹이 악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대만 컴퓨팅 연구 센터 암호화 문서를 훔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중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위협으로, 중국은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대만을 통제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악의적인 해킹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그러나 사이버 공격은 중국이 지정학적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 강력한 도구가 되었다고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중국 배후 해커들이 고가의 지정학적 표적을 침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커 그룹은 오래된 버전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을 배포해 접근을 숨겼다. 전문가들은 이 그룹이 연구 센터를 어떻게 침입했고, 얼마나 많은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한편 최근 해킹에 연루된 APT41은 중국 청두에 기반을 둔 해킹 그룹으로, 최소 6개 미국 주 정부를 침해하고 수천만 달러의 미국 코로나19 구호 기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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