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HDMI 포럼]
[사진: HDMI 포럼]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우루과이 공화국대학교 연구팀이 HDMI에서 새어 나오는 전자파를 AI로 분석해 영상을 읽어내는 공격 방법인 '딥 템페스트'(Deep-TEMPEST)를 개발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연구팀은 HDMI 케이블에서 누출되는 전자파와 케이블이 전송하는 화면을 이용해 AI 시스템을 학습시켰다. 반복적인 힉습을 통해 AI는 점차 HDMI 케이블에서 누출되는 전자파로부터 정확한 화면을 재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AI의 정확도를 테스트하기 위해 HDMI 케이블에서 누출된 전자파로부터 AI가 복구한 이미지에 텍스트 인식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추출된 텍스트를 HDMI 케이블로 전송된 원본 이미지와 비교했다. 그 결과, 기존 방법보다 60점 높은 약 70%의 정확도로 텍스트를 재현할 수 있었다. 

이는 완벽한 정확성과는 거리가 멀지만 화면에 표시되는 텍스트의 요점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며 암호와 민감한 데이터를 가로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신호 캡처에 필요한 AI 모델과 장비를 도입하는 데 장애물이 높기 때문에 일반 가정이 표적이 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우루과이 공화국 대학의 페데리코 라로카(Federico LaRocca)는 "정부는 이 공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일반 사용자는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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