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 스티븐 반 데 발데가 과거 영국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가 있음에도 국제무대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네덜란드 비치발리볼 선수 스티븐 반 데 발데가 과거 영국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가 있음에도 국제무대에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던 네덜란드 선수가 2024 파리올림픽에 모습을 비췄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스티븐 반 데 발데(Steven van de Velde)가 합류한 네덜란드 남자 비치발리볼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마르스 광장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상대로 경기를 치렀다. 매체에 따르면 발데가 소개되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앞서 발데는 2014년 소셜미디어(SNS)에서 만난 당시 만 12세의 영국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영국 법원에 기소돼 2016년,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양국 간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네덜란드로 송환된 그는 네덜란드에서 1년의 형기만 채우고 출소했다. 펠더는 이듬해인 2017년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했으며, 국제대회도 소화하고 있다.

펠더가 이번 파리올림픽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둘러싼 비난이 거셌지만, 네덜란드배구연맹과 올림픽위원회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NOC)는 발데가 전문 치료 프로그램을 거쳐 경기장에 복귀했다고 강조했다. NOC는 "발데가 성장했고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꿨다"며 "두 번째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외신 등에 따르면 대회 기간, NOC는 발데의 선수촌 입촌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발데는 언론 인터뷰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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