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마이크로소프트 윈도OS를 탑재한 컴퓨터 수백만 여대에서 부팅 시 블루 스크린(BSOD) 문제가 발생, 은행, 항공사, TV 방송사, 슈퍼마켓 등 전세계 기업들이 피해를 봤다.
미국 클라우드 기반 엔드포인트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업데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한 것이 발단이 됐다.
더버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업데이트로 영향을 받은 PC 및 서버들이 오프라인 상태가 됐고 복구 부팅 루프로 강제 전환돼 컴퓨터를 제대로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호주 은행, 항공사, TV 방송사들은 수천 대의컴퓨터가 오프라인 상태가 되자 먼저 경보를 발령했고 이제 유럽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업무를 시작하면서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영국 방송사 스카이뉴스는 현재 아침 뉴스를 방송하지 못하고 있으며 '방송 중단'에 대해 사과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라이언에어도 외부 업체 IT 문제로 인해 항공편 출발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9일(현지시간) 새벽 1시 20분에 발표한 지원 공지(support note)를 통해 “윈도 호스트 BSOD가 광범위하게 보고되고 있다"고 전한 뒤 잘못된 업데이트를 원상태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이미 영향을 받은 컴퓨터들의 경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