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가 여성일 경우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운전자가 여성일 경우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무사히 집에 도착하고 싶다면 여성 운전자와 함께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운전자가 여성일 경우 승객이 사고에 연루될 가능성이 최대 3분의 1까지 낮아졌다.

여전히 사람들은 여성이 운전석에 앉으면 더 위험하고, 남성의 운전 실력이 더 뛰어나다고 여기는 일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성별 고정관념이 통계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그레나다대 연구팀은 40만명 이상의 운전자와 승객이 연루된 17만1230건의 사고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운전자가 여성일 경우 사고로 인한 중상 위험이 2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이 한 대뿐인 경우에는 그 수치가 33%로 증가했다.

다만 연구팀은 "사고에 연루된 여성은 입원할 가능성이 23% 더 높았다"고 전했다. 이에 여성이 신체적으로 부상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연구 내용은 저널 '헬리온'에 기고됐다.

한편 영국 법무부 수치에 따르면 2022년 영국에서 운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65만8711명으로, 이 중 여성은 18%에 불과했다. 남성 운전자가 저지른 위반은 53만9142건인 반면, 여성 운전자는 11만9569건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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