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최근 소폭 조직 개편을 단행한 가운데, 후속 조직 개편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8월 말 커스터머(Customer)부문에 있던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가 부문으로 격상돼 독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T는 기본업인 통신, 인공지능(AI)과 함께 미디어를 3대 핵심 사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커스터머 부문 아래에 있는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를 미디어사업부문으로 독립(재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 계열 자회사와 협력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시장에서 KT 계열(KT+KT스카이라이프+HCN)은 1294만 가입자로 점유율 35.6%을 기록하고 있다.
KT그룹 미디어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스카이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이 있다.
이중 미디어 컨트롤 타워인 KT스튜디오지니는 2021년 3월 출범한 KT그룹 미디어·콘텐츠 분야 전문 회사로 KT는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하는 콘텐츠사업을 운영해왔다.
KT스튜디오지니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카이TV가 해당 콘텐츠의 방영권을 구매해 송출하는 식이다.
작년 KT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의 매출은 전년(2022년) 1015억원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2214억원이다. KT스튜디오지니의 경우 출범 첫해인 2021년 11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법인 설립 2년여 만에 약 20배에 준하는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KT 손자회사로 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방영권을 사는 스카이TV는 지난해 400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섭 KT 대표 등 경영진 사이에선 KT그룹 미디어·콘텐츠 계열사 간 재편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모 전 KT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를 오는 2025년 기업공개(IPO)할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7월 1일 기술혁신부문에 신동훈 전 엔씨소프트AI테크장 영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폭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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