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금융보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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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금융보안원은 PDF 리더, QR코드 스캐너 등으로 위장해 구글 플레이를 통해 유포되는 Anatsa가 최근 국내 금융을 대상으로 공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발견해 금융회사 및 백신업체 등에 즉각 공유했다고 밝혔다.

Anatsa는 2021년 초 유럽 금융 앱을 대상으로 금융정보 탈취 공격을 시작한 안드로이드 기반 악성 앱으로, TeaBot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악성 앱은 매년 공격 대상을 확대해왔으며, 금융보안원 분석 결과 2024년 6월 기준으로 한국을 포함한 54개 국가의 금융, 핀테크, 가상자산 등 688개앱이 금융정보 탈취 대상에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금융보안원은 악성 앱이 특히 사용자가 입력한 내용을 바로 가로채는 키로깅 공격이나 가상의 유사 화면을 띄워 사용자가 입력한 정보를 탈취하는 오버레이 공격을 활용해 개인의 금융정보를 탈취한다고 경고했다.

또 모바일 백신, 클리너 실행을 방해하고 스마트폰 종료나 설정 메뉴 접근을 차단해 악성 앱이 종료 또는 삭제되는 것을 막는다고 소개했다.

김철웅 금융보안원 원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금융 앱을 노리는 악성 앱들이 대폭 증가하였다”며 “이러한 악성 앱들이 공식 앱 스토어를 통해서도 유포된다는 점에서 금융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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