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속 영상에 전기차가 등장했다. [사진: 유튜브 'PaektuTV 백두에서 한라' 캡처]
북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속 영상에 전기차가 등장했다. [사진: 유튜브 'PaektuTV 백두에서 한라' 캡처]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북한 관련 유튜브 채널에서 전기차가 등장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가 전했다.

북한 관영 매체가 유튜브에 올린 홍보 영상에 평양 거리를 달리는 전기차 모습이 담겼다. '마두산전기자동차'라는 로고가 각인된 이 전기차는 4도어 세단으로, 완전 충전 시 최대 7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소개됐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이 차량은 중국산 BYD 한(Han)으로,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BYD의 공식 유럽 웹사이트에 따르면 한의 복합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411마일(약 661km)로, 720km에 미치지 못한다.

아울러 북한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인구가 전체 절반에 불과하고, 일반 주민들의 생활비가 거의 없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차를 구매할 사람이 누구일지는 불분명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북한의 고위 지도자들은 과거에는 구식 토요타 SUV와 메르세데스-벤츠 세단을 선호했으며, 볼보 144는 아직도 평양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