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에너지 공급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에콰도르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6/521979_486423_4256.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에콰도르에서 전국적인 정전이 발생했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에콰도르에서 이날 오후 3시 15분경부터 국가적인 전력 장애가 발생했다. 국가 공공사업 장관은 중요 송전선의 고장으로 인한 비상상황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루케 장관은 국영 전력회사 CENACE로부터 "송전선 고장으로 연쇄적으로 연결이 끊겨 전국적으로 전력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됐다"라는 정보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어 "당국이 가능한 한 빨리 정전을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800만명의 남미 국가 에콰도르는 수년간 에너지 위기에 직면해 왔다. 노후화된 인프라와 불충분한 유지 보수,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 등이 그동안 간헐적인 정전을 일으켜왔지만, 이번처럼 광범위한 정전 사태는 없었다고 한다.
에콰도르의 에너지 대부분은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에서 공급되는데, 콜롬비아는 자국 내 소비를 위한 충분한 전력을 생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에콰도르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기업에게 22억5000만달러(약 3조1129억원)를 들여 코카코도 수력발전소 건설을 맡긴 바 있다. 수도 키토에서 동쪽으로 62마일(약 100km) 떨어진 나포 주의 코카 강에 위치한 이 댐은 에콰도르에서 가장 큰 에너지 프로젝트였지만, 지난해 붕괴 우려가 제기되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