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로 향했다.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406/521946_486388_276.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방문을 마치고 20일(현지시간) 새벽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자정을 전후로 평양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공항에는 쩐 홍 하 베트남 부총리와 헤 호아이 쭝 당 고위 외교관이 푸틴 대통령을 마중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럼 국가주석 주최로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가진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베트남이 우크라이나전과 관련한 실용적인 방법을 지지했다"며 러시아에 대한 베트남의 우호적인 태도를 강조한 바 있다. 사실 베트남은 중립 외교 정책을 추구해 러시아를 공식적으로 비판하지 않은 것이지만, 서방 국가 역시 베트남이 러시아 편에 서 있다고 보는 시각이 크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에 이어 베트남과의 친밀감을 과시했다. 그는 "러시아와 베트남 간의 국가 간 지불, 에너지, 무역 부분이 진전을 이뤘다"며 "베트남에 원자력 과학기술 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평양 방문에 이어 하노이까지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전문가의 시각은 어떠할까. 호주의 베트남 안보 전문가인 칼 테이어는 "푸틴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러시아를 고립시키고자 하는 서방국가의 시도가 의미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다섯 번째로, 국빈 방문은 2013년 이후 두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