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벡 머시 의무총감이 SNS 사용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비벡 머시 의무총감이 SNS 사용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사진: A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벡 머시 미국 의무총감이 소셜미디어(SNS)가 청소년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술, 담배와 같이 관련 경고 문구를 도입하자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머시 의무총감은 뉴욕타임스(NYT)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 위기는 비상사태이며, SNS가 주요한 원인으로 부상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루에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하는 청소년은 불안과 우울증 증상에 직면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보다 약 두 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했다.

이어 머시 의무총감은 "SNS 알고리즘에 의한 괴롭힘, 학대, 착취, 극단적인 폭력 및 성적 콘텐츠 노출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법안을 마련할 때가 됐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SNS 기업이 아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푸시 알림, 자동 재생, 무한 스크롤 등의 기능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머시 의무총감은 "현재 상원이나 하원에서 이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없고 나의 제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관련 규제안이 나오려면 한동안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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